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모습.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압박과 최후통첩에 “즉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AFP통신을 통해 “우리 국민에 대한 침략을 끝내는 지원 계획을 환영한다”며, 종전선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 독립적 팔레스타인인 관리위원회 구성을 협상 조건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은 내 휴전 조건을 수락했다. 이제 하마스가 수락할 때”라며 “이것이 마지막 경고”라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주 중재자를 통해 하마스에 제안한 내용이 인질 48명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천백~3천명 석방, 휴전 선언 후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 협상 시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하마스가 제안을 수용하면 종전 노력을 강화하고 휴전을 지속하며, 거부 시 이스라엘의 대규모 작전이라는 “매우 나쁜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미국 중재자로부터 인질 석방과 휴전 방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우리는 해결책을 위해 노력 중이며, 아주 이른 시일 내에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 시위 중 연행되는 시위자 모습.사진=연합뉴스


한편, 영국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 ‘팔레스타인 액션’이 반테러리즘법상 테러 단체로 지정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 시위에서 890명이 체포됐으며, 암네스티 인터내셔널 UK 등 인권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와 집회 권리 제한이라며 반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