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구금시설 나서는 한국 근로자들
이민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애틀란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한국인 대다수가 자진출국 방식으로 석방돼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달리 구금 상태에서 미국 잔류를 택한 한국인 1명은 현지에서 법적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미 구금 한국 근로자, 귀국 위해 애틀란타 공항으로
이민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을 태운 버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나서 애틀란타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11일 미국 구금시설에서 풀려나는 한국인은 31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미국 이민당국의 호송차(護送車)가 따르는 버스에 나누어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버스에는 미국 당국 관계자들이 동승했으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에서 짐을 챙길 시간은 허용되지 않았으나, 기업 측에서 해당 부분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금됐던 한국인 가운데 1명만이 미국 잔류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한국인은 영주권(永住權) 신청자(申請者)로 알려졌으며, 가족이 현지에 거주하고 있어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 인원은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이민 관련 재판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정부는 필요한 영사(領事)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보석(保釋) 등 구금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있으나, 현재는 구금 시설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