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마호니 미 합참차장 후보자
크리스토퍼 마호니 미군 합동참모본부 차장 후보자가 11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마호니 미군 합동참모본부 차장 후보자는 1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 논란과 관련해 “미군 태세는 병력 숫자가 아니라 미국의 안보 이익을 위한 역량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한국·일본 내 미군 감축 질의에 “가정적 상황은 추측하지 않겠다”면서도 “인준 시 합참의장·국방장관과 역량 평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8일 “숫자보다 역량이 핵심”이라며 유사 입장을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으로 해석되며, 곧 발표될 국방전략(NDS, National Defense Strategy)에서 주한미군(현재 2만8천500명) 규모 변화가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미 하원은 9월 10일 국방수권법(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을 통과하며 주한미군 2만8천500명 유지 권고를 유지했다.

마호니 후보자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의 공조 강화를 “점증하는 군사 위협”으로 평가했다. 이어 “공동 군사행동이나 첩보·기술 공유로 미국의 군사 우위가 약화될 수 있다”며 “동시다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전력 수요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등 위협 증가로 책임 분담이 방어 역량 강화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미 동맹에 대해 마호니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핵심축”이라며 “미군 주둔은 강력한 억제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국방비 증액과 군사 역량 강화를 요청하며,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지지했다.

전시작전통제권(Wartime OPCON, Wartime Operational Contro) 전환은 “한국의 독자적 작전 능력과 적합한 안보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