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들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대통령실의 옹호 발언에 대해 “정권의 오만이 금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오만과 야만의 시대’ 글에서 “야당일 때는 묻지마 탄핵을 남발하더니, 여당이 돼 법원의 무릎까지 꿇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하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헌법 교과서를 고쳐 써야 하는가? 국민이 절대의석을 준 것은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지지자만 보지 말고 국민을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만한 정권의 야만의 시대라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사법부 독립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