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모의탄 폭발사고 재발 방지 대책 요구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파주 포병부대 모의탄 폭발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국방부에 요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 육군 포병부대 훈련 중 폭발해 10명 부상자를 낸 폭발효과묘사탄(모의탄)이 저장수명을 7년 초과한 상태에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모의탄 저장수명은 3년인데, 사고에서 사용된 탄은 2015년 납품으로 7년 초과”라며 “기온·습도·정전기에 민감한 화약 성분이 포함돼 안전 관리 미흡이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 사고 보고서에서 ‘안전장치 보강된 신규 모의탄 개발 필요성’이 반복 강조됐음에도 국방부와 군 당국은 실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모의탄 사고는 2021년 8월 2건, 2022년 8월 1건, 올해 2월 1건 등 총 4건으로, 첫·두 번째·네 번째는 철원 사단 예하 포병부대, 세 번째와 이번은 1군단 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발생했다.

그는 “특정 부대에서 반복된 사고에도 군 당국이 경시한 의심이 크다”며 모든 모의탄 전수조사와 저장수명 초과 탄의 저항 측정을 촉구했다.

사고 당시 10명(부사관 5명·병사 5명)이 얼굴·팔·허벅지 화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육군은 “원인 분석 중”이라며 사용 중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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