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존 최고 집적도' 321단 QLC 낸드 양산 개시.사진=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이유로 한국 반도체 산업 전망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도 ‘비중유지’(EW, 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W, Overweight)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보고서에서 “고대역메모리칩(HBM, High Bandwidth Memory)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서버와 모바일 D램(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수요로 일반 메모리칩 가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7년경 메모리 산업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부족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HBM 관련 하방 위험은 이미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칩 시장은 2026년 호황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Kioxia), 미국 샌디스크(SanDisk)를 낸드(NAND)와 D램 호황을 반영할 선호 기업으로 꼽았다.
특히 “D램 공급 과잉이 개선되고, AI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Enterprise Solid State Drive) 수요가 내년(2026년) 두 배로 증가하며 낸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19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코스피(KOSPI)가 선진국 대비 51퍼센트(%), 신흥국 대비 34퍼센트(%) 저평가됐으며, 전체 종목의 70퍼센트(%)가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증시 개혁, 주주 친화적 기업 정책, 적극적인 주주 참여를 근거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