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옥.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 간 수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4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국내외 기업 50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역 증진과 경제 협력 확대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는 무역, 공급망, 인프라 프로젝트별로 심도 있는 상담회가 진행됐다.
무역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구매자) 100개 사가 한국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소비재,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분야에 특화된 국내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가졌다.
공급망 상담회에는 칠레 국영 광산기업 에나미(ENAMI)를 포함한 5개 사가 참여하여 리튬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 APEC 성공개최 위해 손 맞잡은 대구·경북
지난 2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구·경북 APEC 열차 출발'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이 APEC 홍보 열차 출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Grid) 등 18개 외국 기업은 인프라 상담회에서 전력, 수처리, 도로 인프라 사업을 한국 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코트라는 행사 기간 동안 총 3천13만 달러(약 한화 4백14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과 300만 달러(약 한화 41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체결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계약 체결 사례로는 캐나다 기업과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도로 위험정보 서비스 협약, 이집트 기업과의 교육용 통신장비 사업 추진 등이 있다.
또한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페루 리마시와 수처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코트라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구축된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음 달부터 다양한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APEC 회원국 및 경북 투자포럼, 수출 붐업코리아,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등의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