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총회 참석한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사진=외교부/연합뉴스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6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총회에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한 다자협력과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
김희상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수석대표 발언에서 무역과 투자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차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제약 요인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구, 에너지 등 대전환 시기를 맞아 국제사회의 대응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의장국으로서 AI와 인구변화 분야에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조정관은 레베카 그린스판 UNCTAD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스판 사무총장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한국을 모범 사례로 꼽으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UNCTAD는 1964년 개발도상국의 산업화와 국제무역 참여 증진을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정부 간 기구로, 모든 유엔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는 '미래 설계 - 공정·포용·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전환 추진'을 주제로 진행된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총회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