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중기 특검 고발
국민의힘 조배숙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의 변호를 담당한 박경호 변호사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사법연수원 14기)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어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절차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민 특별검사는 지난 2010년 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 재직 당시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하여 1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에 국민의힘 등은 지난 22일 민 특별검사를 고발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국민들이 해당 의혹에 대해 많은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만큼, 민 특별검사의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종로경찰서가 아닌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하여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박 청장은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북한의 자금 세탁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는 캄보디아 금융서비스 대기업 후이원(Huione) 그룹의 서울 지점으로 추정되는 환전소에 대해서도 수사 전 단계인 정보 수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의 질의에 "관련 정보 수집 단계이며, 분석 결과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2023년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의 사망 당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재수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민주당 이해식 의원 등의 질문에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