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발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국 측과 소통을 심화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중한(中韓) 전략적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 발전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평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국립박물관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또한 "수교 이래 양국이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뛰어넘어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공동 번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중정상회담, 공식환영식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시 주석은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며 "중국은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대(對) 한국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11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여러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중한 관계의 안정적인 출발을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한국의 환대와 중국 대표단 환영을 위한 준비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한국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