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장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참석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본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남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가 역내 평화와 국제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방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 유지와 함께 군사적 긴장 완화·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END) 구상을 소개하며 중국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믈라카 해협과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이 공통 이익이라며 특히 한국은 핵심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해상교통로에 의존해 이 지역이 생명선과 같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역내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위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며 한국 국방부가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회의에는 아세안 11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8개 파트너 국가 국방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도 자리했다.
안 장관은 회의 계기로 헤그세스 장관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가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경주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축하하며 내주 서울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의 재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감사를 표하고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