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기념관.사진=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연합뉴스
한국 영화의 전설 고(故) 신성일 배우를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이 오는 21일 경북 영천시 괴연동에서 공식 개관한다.
신성일기념관영화인추진위원회는 19일 “500편이 넘는 작품으로 1960년대 한국 영화 황금기를 상징하는 신성일 배우의 예술과 삶을 보존하기 위해 그가 생전에 살던 영천시에 기념관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총 9천946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기념관은 신성일의 대표작과 연기 인생을 실감 영상으로 재현하고, 실제 의상·소품·유품을 전시한다.
특히 에이아이(AI, 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신성일과 함께 연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21일 개관식에는 배우 엄앵란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김동호 신성일기념관건립영화인추진위원회 공동고문, 정지영 공동위원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 영화계 원로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참석한다.
이날 신성일 대표작 상영회와 추모 음악회가 열리며, 고(故) 앙드레 김 디자이너가 생전 신성일·엄앵란 부부를 위해 제작한 의상을 복원 전시하는 ‘앙드레 김 특별 복원전’도 함께 공개된다.
신성일기념관은 앞으로 한국 영화 100년사를 조명하는 상설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천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