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0월3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2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내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고인'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하여 "참 비루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러한 발언과 함께 '홍장원이 윤석열에게 피고인이라고 부르자 윤 멘탈(정신) 나감'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쇼츠 영상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런 자가 대통령이었다니"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나아가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이 있는 게 더 비루하고 처참하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에게까지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과거 직위와 현재 상황을 대비시켜 발언의 파급력을 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전날(21일) 내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니죠"라고 반문하며 이례적인 호칭과 질문을 던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