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희토류 영구자석 등의 수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첫 허가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희토류 영구자석 업체 JL MAG가 모든 고객에 대한 수출 허가를 획득했으며, 닝보 윈성(Ningbo Yunsheng)과 베이징 중커산환 하이테크(Beijing Zhong Ke San Huan High-Tech)도 일부 고객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세 기업은 모두 유럽 또는 미주 지역 자동차 산업에 관련 품목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수출 선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 기업과 중국 상무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소식통들은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수출 강화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뒤 중국이 희토류 수출에서 간소화된 절차를 새로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허가 체계를 보완하는 이번 조치는 앞으로 1년간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출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현재 대형 기업들만 수출 허가 신청 자격이 있지만, 간소화 절차가 정착되면 신청 자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