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 가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찬성 248인, 반대 8인, 기권 6인으로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법정 처리 시한을 지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해 "경제 위기와 민생 고통 속에서 정쟁이 아닌 민생과 지역 균형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당이 당연히 해야 할 양보까지도 대신 감수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수적 우위를 내세운 일방 처리 협박에 굴하지 않고 국민 삶을 살리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민생 예산을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과 양보를 통해 차선의 결과는 얻었다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표적인 민생 예산 증액 사례로 보육교사 수당과 0세부터 2세 어린이집 기관 보육료 인상을 위한 706억 원, 임산부 16만 명에게 월 4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데 투입될 158억 원 등을 거론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대학생 맞춤형 국가장학금 3 퍼센트(%) 인상을 위한 706억 원, 대중교통 정액 패스 이용 한도 폐지를 위한 305억 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250억 원 등의 추가 투입 역시 자신들의 성과로 강조했다.

참전 명예수당, 무공 영예수당, 4·19 혁명 공로수당 등 보훈 수당을 월 1만 원 인상하기 위해 192억 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참전 유공자와 배우자의 생계 지원금을 월 5만 원 인상하는 데 132억 원을 늘렸다는 점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