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예산안 가결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찬성 248인, 반대 8인, 기권 6인으로 가결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 처리했다.
총지출 기준 약 728조 원 규모의 예산안이 2020년 이후 5년 만에 법정 시한(12월 2일) 내에 통과된 배경에는 여야 주요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상당액 신규 반영되거나 증액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예산안 내용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는 사자암 불교전통문화관 건립 예산 2억 원이 증액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역구인 천안에서는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에 27억 원, 에이아이(AI) 기반 모빌리티 제조 혁신거점 조성에 20억 원, 천안에코밸리산단진입도로에 18억 원,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건설에 10억 원, 천안 동면∼진천 국도건설에 50억 원 등의 예산이 증액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에서도 용안면 동지산리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설치에 14억 원,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에 10억 원, 군경묘지 정비에 5억5천만 원, 익산박물관 특별전에 4억1천8백만 원 등의 예산 증액 실적이 나타났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 지역구인 과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운영 등 예산 71억6천만 원, 과천청사 중장기 개선방안 연구용역 예산 3억 원 등이 늘어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여당과의 협상에서 주축이 되었던 의원들의 지역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으로 확인된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지역구인 김천에서는 양천∼대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착공에 10억 원, 직지사 대웅전 주변 정비에 2억2천5백만 원, 노후 정수장 정비에 9억5천9백만 원, 문경∼김천 철도 건설에 30억 원 등이 늘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역구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평창 도암호 유역 비점오염저감시설 확충에 81억8천3백만 원, 평창 노동∼홍천 자운 국도 건설에 5억 원, 홍천 자운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개발에 3억 원 등 예산이 증액됐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강서구의 경우, 국회부산도서관 소방 안전 시설 개선 예산 24억3천만 원, 부산 낙동강 하굿둑 상류 대저수문 등 개선사업 예산 30억 원 등이 늘었다.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 지역구인 경북 의성에서는 국도 5호선 보행자 통행로 시설 개선 예산 10억 원이 증액되었다.
장동혁 대표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보령시 관창일반산업단지 노후 폐수관로 정비에 1억8천만 원, 서천 주항지구 사업비 5억 원 등의 예산 증액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