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억의 공간.사진=계명대 동산의료원/연합뉴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3일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에서 감염병에 대한 특별 기획전시회를 내년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콜레라: 호랑이가 할퀴고 간 고통, 회복의 DNA를 깨우다'를 주제로, 과거 감염병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그 속에서의 인류의 회복력을 조명한다.
전시회는 1946년 대구에서 발생한 콜레라 창궐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언론 기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봉쇄된 대구에서 감염병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했던 의료진의 노력과 힘든 시기를 이겨낸 대구 시민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시회는 감염병이 조선시대에 '호열자'로 불린 내력을 소개하는 1부 '콜레라의 이해'를 비롯해 '콜레라의 발견', '봉쇄된 대구', '이겨내는 대구' 등 총 5개 부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콜레라 기사 속에 담긴 고통과 두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의료진과 시민들의 회복력을 현재에 비춰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위기에도 환자를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하며 감염병 극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전시는 감염병의 역사적 맥락과 인간의 대응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팬데믹 시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