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청년들이 저출생·고령화 해법으로 결혼 초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역화폐 바우처와 시니어 경력 매칭을 우수 제안으로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2025년 미래세대 국민위원회 활동 성과 보고회를 열고 국민위원회의 우수 제안 9개를 공개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대와 20대 250명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국민위원회로 개편해 2기 활동을 진행했다.
미래세대 국민위원회는 결혼 분야에서 결혼 준비 바우처를 지역화폐로 제공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1위 제안으로 선정했다.
양육·돌봄·교육 분야에서는 저출생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대학교 필수강좌 개설을 통해 인구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하자는 제안이 우수로 꼽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무자녀 가구가 자녀를 가질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유자녀 가정에 주택 공급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과 지방에 거주하며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신혼 가구에 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청년들은 고령사회 계속 고용 방안으로 숙련된 노인 인력을 위한 맞춤형 경력 매칭과 유연 근무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시니어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중소기업과 연결하고 기업 규모별로 고령자 고용을 1∼3% 의무화하는 단계적 도입을 제안했으며 계속 고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내용도 포함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건의된 과제들은 관계 부처와 검토해 향후 인구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