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현안 사업 시찰 나선 장동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이 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ㆍ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취임 후 두 번째로 호남 지역을 방문하며 당의 외연 확장과 변화를 모색하는 행보를 가속화했다.

매달 호남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며 두 달 연속 이 지역을 찾은 장 대표의 행보는,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국민의힘의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12ㆍ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참석한 여야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이 29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12ㆍ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 무안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하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12·29 여객기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 호남 출신의 5선 조배숙 의원과 김민수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동행하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민의힘의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참사 발생 1년이 지났음에도 책임자 처벌이 단 한 건도 없고 관련 자료가 베일에 싸여 있다며 진실 규명에 앞장설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해남 솔라시도 찾은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9일 오후 전남 현안 사업 현장인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를 시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모 행사를 마친 장 대표는 해남으로 이동하여 이 지역의 전력·에너지 관련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재생 에너지 자립 도시 사업지인 '솔라시도'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솔라시도는 호남만의 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먹여 살릴 '탄소 제로 공장'이자 국가적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제 수도권이 아니라 해남, 그리고 호남에서 에너지를 가장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생산하는 대한민국 미래 전략 지도가 다시 그려질 것"이라고 말하며 호남 지역이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과감하게 인식을 전환해 국가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에 정치적 계산을 끼워 넣지 않겠다"고 밝히며 호남 민심에 구애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장동혁 대표는 30일에는 전라북도를 찾아 새만금 일대에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뒤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원불교를 예방할 계획이다.

장 대표의 이번 호남행은 지난달 6일 취임 후 첫 5·18 국립묘지 참배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그는 해남 현장 시찰 도중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을 갖고 계속 호남을 방문한다면 호남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의 여러 현안을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다 보면 호남인들의 마음도 차츰 국민의힘 쪽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남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 도약이다.

'월간 호남'의 약속 뒤에는 호남 발전을 국가의 책무로 삼겠다는 우리 당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제대로 된 결과물로 호남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며, 호남 지역 발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