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 72주년 경축 청년예술선전대 공연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을 맞아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우리는 조선사람'이 지난 2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2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6일 6·25전쟁 참전 세대를 “위대한 전승세대”로 찬양하며 반미 선전과 사상 통제를 강화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950년대 영웅세대들처럼 살고 있는가’ 기사에서 참전 노병들을 “낙동강을 넘으며 피를 뿌리고 혁명가를 불렀던 영웅세대”라며 “전후 복구 건설에서 천리마를 안아올렸다”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원쑤의 화점을 몸으로 막은 리수복 영웅의 값높은 최후가 다시금 돌이켜진다”며 “새 세대가 전승세대의 사상과 정신을 이어가지 못하면 혁명을 망친다”고 강조했다.

리수복은 1951년 10월 30일 강원도 금강군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 인근 1211고지 전투에서 18세에 전사한 인물로, “나의 생명, 나의 희망, 나의 행복은 조국의 운명보다 귀중치 않다”는 시를 남겼다.

북한, 전승 72주년 경축 청년예술선전대 공연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승리 72주년을 맞아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우리는 조선사람'이 지난 25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26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은 그를 영웅으로 미화하며 체제 결속에 활용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맹세문을 부각하며 “수많은 맹세문들이 결사 집행돼 1211고지를 사수하고 전승의 기적을 안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6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해 한미를 성토하며 전승세대의 애국심을 본받아 정권 충성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