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러닝

서울 시내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진 1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시민들이 땀을 흘리며 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월 하순부터 이어진 극심한 폭염이 주말까지 지속된다.

2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며 내일(2일(토))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31~37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기온은 서울 27~35도, 인천 27~33도, 대전·광주 26~36도, 대구 26~37도, 울산 23~34도, 부산 26~33도다.

다음날인 3일(일)은 아침 24~27도, 낮 30~35도로 무더위가 이어진다.

고온다습한 남풍으로 소나기와 비가 내리며 더위가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오후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라동부내륙, 경상내륙은 5~40㎜ 소나기가, 3일에는 인천·경기북부·서해5도에 20~60㎜ 강한 비가 예보됐다.

서울·경기남부(5~30㎜), 광주·전남·제주(5~40㎜), 충청·전북(5~20㎜)에도 비가 내린다.

남해안·제주해안은 당분간, 서해안은 2일까지 너울로 인한 해안 안전 위협이 크다.

너울은 장주기 풍파로 파고가 급격히 높아져 위험하며, 해수욕장 이용객은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4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북동진하며 저기압이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해 전국이 흐리고 간헐적 비가 내린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최근보다 낮아지며, 다음날인 5일은 오후 맑아지며 30~35도로 소폭 상승한다.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닷새 연속 발생(누적 18명)한 만큼, 고령자와 실외 작업자는 실내 냉방과 수분 섭취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