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가로 19m, 세로 8.5m 크기의 대형 태극기 작품 ‘광복 80년, 서울의 기억’을 내걸었다.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단지동맹 결성 후 왼손 약지를 잘라 혈서로 ‘대한독립’을 쓴 혈서 태극기를 바탕으로 한 포토 모자이크로 제작됐다.
혈서 태극기는 태극 음양 문양이 현재와 반대인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독립유공자 150여 명의 사진과 서울기록원이 보유한 광복 당시 및 이후 서울 주요 장소 사진 등 총 4천여 장을 활용해 구성됐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태극기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광복 이후 서울의 역사를 생생히 돌아볼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서울의 역사와 국민 자긍심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역사 교육과 시민 화합을 도모하며, 광복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