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강유정 대변인

강유정 대변인이 6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일부터 3박 4일 동안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강유정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럼 서기장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외국 정상의 국빈 방한 형식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정상 회담과 국빈 만찬 등을 통해 럼 서기장과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베트남을 "우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협력국"이라고 언급하며, 럼 서기장의 방한이 아세안(ASEAN)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유정 대변인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자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2심까지 승소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관한 질문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수교 이후 그런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특히 베트남 쪽에서 훨씬 더 미래지향적 관계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를 도외시한다기보다 문화 산업적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호혜적인 관계,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더 나아가길 특히 베트남 쪽에서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씀하신 부분을 잘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지만, 일단 정상 간 대화 내지 정상 외교에서는 호혜적 관계,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