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와 손잡고 '폐의약품 안심수거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노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의 안전한 처리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노인들은 아파트 단지나 경로당 등 지역사회 곳곳을 방문하여 폐의약품을 직접 수거하게 된다.
이들은 또한 시민들에게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분리해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은 노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의 상세 내용은 부산시가 이 사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분리 배출 교육을 진행하고 전용 수거함을 지원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부터는 약 2천여 명의 노인들이 부산 전역에서 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가정 내에서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의약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무단 배출 및 오남용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노인들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함께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