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연합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는 25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하여, "건전한 노사 관계 확립과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 기업, 노동계 간의 꾸준하고 투명한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암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고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규제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암참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암참 간의 태스크포스(TF, Task Force) 신설 합의를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지난 14일 김 장관 초청 비공개 간담회에서 TF 발족에 합의한 바 있다.

암참은 이번 TF가 정부, 기업, 노동계의 제도적 협의체 역할을 수행하며, 법안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의 신뢰와 장기적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시행이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노동 및 경영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암참은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노동권 보호와 한국의 글로벌 투자 매력 증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힌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