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국방부 명칭 전쟁부 변경 검토 선언
유피아이(UPI, United Press International)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중,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는 방안을 "다음 주 정도에"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 문제에 대한 대화 도중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는 내가 '전쟁부'라고 부르는 곳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며 "우리가 그것을 국방부라고 부르지만, 솔직히 말해 명칭을 바꿀 생각이다. 곧 그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미 정상회담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방어 넘어 공격…승리의 역사와 강한 미국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명칭 변경의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방어'만을 의미한다. 우리는 방어를 원하지만, '공격' 또한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전쟁부'라는 명칭이 "더 강력한 느낌"을 주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이겼다. 우리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역설했다.
이는 미국이 '전쟁부'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시절에 거둔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되살리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피트 헤그세스를 '전쟁 장관'이라고 여러 번 칭했으며, 부서의 '전사 정신'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해왔다.
◆ 의회 승인 여부 관건…정책 변화 시사
미국의 '전쟁부'는 1789년부터 1947년까지 사용되었으나, 1947년 국회에서 승인된 국가 안보법에 따라 '국방부'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명칭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부였을 때 놀라운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며, 자신에게 '전쟁부'라는 명칭이 "진정 그것이 무엇인지"를 나타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국방 정책과 군사 전략에 상당한 변화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출처: Trump reveals plan to change Defense Dept. name to Department of War - Breit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