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도하훈련.사진=연합뉴스

육군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에서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한미연합 제병합동 도하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동맹의 강력한 연합 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하며 굳건한 안보 태세를 과시했다.

훈련에는 육군 제7공병여단 예하 도하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814다목적교량중대, 스트라이커여단, 2전투항공단 소속 장병 3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리본부교, 개량형 전술부교 등 130여 대의 도하 장비가 투입되었으며,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포함한 20여 대의 기계화 전력이 전개되어 훈련의 실전적 의미를 더했다.

'수룡'은 평소에는 차량 형태로 기동하다가 도하 작전 시 문교와 부교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수륙양용 도하 지원 장비로, 한미 연합 작전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측의 다양한 도하 자산을 활용해 문교와 연합 부교를 구축함으로써, 유사시 연합 전력의 신속한 전개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무인수상정과 공격단정을 활용한 수색 정찰로 시작된 훈련은 도하 지점을 확보한 연합군이 '수룡'을 문교 형태로 전환하여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성공적으로 도하시키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이어 한미 장병들은 유기적인 협력 아래 리본부교와 개량형 전술부교의 내부교절을 결합,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280m 길이의 연합부교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완성된 부교를 통해 아군 부대가 신속히 기동하며 훈련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고, 이를 통해 한미 연합 전력의 도하 및 기동 능력, 그리고 전술적 숙련도가 크게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

7공병여단은 이번 훈련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추가 훈련 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 및 다양한 연합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미래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