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 무역 및 조선업 중심의 양자 회담 예고
브라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월요일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무역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이 비공개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짧게 대화하는 자리에서 주요 논의 주제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무역을 포함해 여러 가지 매우 심각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알다시피 한국과는 많은 무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 "우리는 일부 선박을 계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은 선박을 매우 잘 건조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한국은 우리 나라에 조선소를 세워 선박 건조 과정을 다시 시작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의 조선업 상태를 과거에 비해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모든 이들을 위해 선박을 건조했으나, 역대 대통령과 사람들이 이를 방치했고, 이제 우리는 선박을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할 것이며, 동시에 한국이 우리의 인력을 활용하여 이곳에서 선박을 건조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조선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조선업의 부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대화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북핵 능력 강화 책임 바이든 행정부로 돌려
브라이트바트 뉴스에 따르면, 기자회견 전 비공개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트럼프가 계속 대통령이었다면 바이든 행정부 시절처럼 북한이 핵 능력을 더욱 진전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한반도 상황은 안정적이었다"고 강조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또한 "트럼프가 퇴임했던 짧은 기간 동안,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더욱 발전시켰고, 이는 한반도 상황의 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대통령, 회담 직전 한국 내 혼란 언급하며 사업 연계성 경고
회담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또 다른 논의 주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 또는 혁명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오늘 백악관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만난다. 이 문제에 대한 당신의 관심에 감사한다!!!"라고 작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3시 직후 백악관을 떠났다.
출처: Trump: Bilateral Meeting with South Korean President Centers on Trade, Shipbuil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