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 기자회견
국민의힘 6차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장동혁 신임 대표가 26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선출되며 주요 당직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기계적 탕평은 없다”며 강성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기반의 자유우파 연대와 캠프·초선 의원 중용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미니 캠프’를 운영하며 고종원 공보단장, 이재능 대변인 등 보좌진 중심으로 선거를 이끌었다. 이들이 중앙당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80년대생 초선 조지연(경북 경산)·박준태(비례) 의원도 원내대변인 시절 장 대표와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당직 중용이 거론된다.

장 대표는 친화력을 바탕으로 넓은 인재풀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장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캠프도 조직도 없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 덕에 승리했다”며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 싸우는 것이 국민의힘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는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 등 반탄파 지지층의 기여를 강조한 것으로, 전 씨의 지명직 최고위원 기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만, 전 씨는 이날 ‘전한길뉴스’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며 발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능력 중심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 등 정책위의장단은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