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흔드는 장동혁 신임 당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26일 장동혁 대표 선출 이후 내일(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장 대표는 민생 중심의 당 운영과 당내 갈등 극복을 강조하며 새 지도부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는 27일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송언석 원내대표 등과 함께 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을 기린다.

이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와 함께 당 운영 방향을 밝힌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권 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강성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입장을 강조했으며, 당내 찬탄파(탄핵 찬성파)와의 갈등 해소와 민생 중심 정당으로의 쇄신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 당선을 축하하며 “보수와 당이 어려운 시기, 국민의 냉정한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생계와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조화를 이루면 시우지화(時雨之化),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만물이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찬탄파와 반탄파로 갈린 당내 갈등을 조화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민생을 위해 전진하는 국민의힘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