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충전 1천만건 돌파
서울시를 넘어 수도권 대표 교통혁신 정책으로 자리매김한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가 1년2개월여만에 1천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가 1천1만건(실물 690만건·모바일 311만건)을 넘어섰다고 닷새뒤인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16일 서울 광화문역에 설치된 관련 안내문.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9월 14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다자녀 및 청소년 할인 혜택을 도입하고 '한강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권종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 충전으로 30일 동안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2자녀 할인권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전용권의 경우 30일에 5만5천원이며, 3자녀 이상은 4만5천원이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은 있었으나 청소년 할인권이 없다는 지적을 반영하여 13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할인권도 출시한다. 이 권종의 가격은 대중교통 전용권 기준으로 5만5천원이다.

할인 대상별로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자격요건 인증을 받아야 하며, 사전 인증은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고, 인증을 마친 시민은 9월 14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모바일 및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혜택은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 김포시, 남양주시, 구리시, 과천시,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등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민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9월 18일 개통 예정인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버스 권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권종은 30일권으로 출시되며 기존 요금에 5천원을 추가하면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향후 이용 패턴과 시민 수요를 분석하여 단기권 한강버스 권종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개통을 기념해 오는 9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사전충전 이벤트도 진행된다.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 참여 신청을 마친 후 오는 9월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사전충전을 완료하면 된다.

충전일별로 5백명씩 총 2천명을 추첨하여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기후동행카드 할인 확대와 한강버스 권종 신설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친환경 생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