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9월부터 중증장애인을 위한 ‘장애 동행 치과’ 41곳을 신규 지정해 거주지 인근에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서울대치과병원,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 등 3곳에 집중되던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의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중증장애인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진료를 받기 위해 최대 28주를 기다려야 했다.
새로 지정된 장애 동행 치과는 신체 억제나 수면 유도 등 행동조절 기법을 활용해 뇌병변, 뇌전증, 정신·지체·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불소도포, 스케일링, 충치 치료, 발치, 치주 치료 등 예방 및 기본 진료를 제공한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6천명 중 약 12만명(31.2%)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1개 장애 동행 치과는 서울 17개 자치구에 분포하며, 명단과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 치과의사회 홈페이지(www.sd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연말까지 수요 조사를 통해 장애 동행 치과를 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강 건강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