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하는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2022년 대선 기간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 큰절을 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금품 수수는 부인했다.
권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과 특검,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방문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 떨고 있다”며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성당에 가면 미사에 참여하고, 절에 가면 불공을 드리며, 교회에 가면 찬송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로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8년부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일관되게 약속해왔다며 “우원식 의장께 정중히 요청한다. 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민주당과의 정치적 일정 거래에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