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2025 서울여성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 합당이든 선거연대든, 어떤 형태로든 협력해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과의 합심이 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를 가장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의 연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미 역할을 시작했다”며 “당 중진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정치적 공세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다”며 “흐트러진 전열 재정비와 국민 지지 확대라는 두 목표를 위해 고심한 인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에 대해서는 “폭주 기관차는 반드시 궤도를 이탈해 전복된다”며 “민주당의 최근 행태를 보면 전복이 머지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전현희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장이 오 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지자체장의 계엄 가담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과 정반대 주장을 하며 특검에 표적 수사를 하명하는 모습은 큰일 낼 행동”이라며 “보기에 딱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협력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으로, 민주당에 대한 강한 견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