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신문/연합뉴스

부산지역 대표 언론사 국제신문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며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신문은 지난 5월 21일 부산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27일 인가 전 M&A 주간사 선정 및 용역계약 체결을 허가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 기업의 자금을 통해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공익채권을 승계하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금력과 건강한 신문 경영철학을 갖춘 기업들과 접촉해 매각 전략을 수립, 법원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의 주간사 선정 소식 이후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상장기업을 포함한 10여 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매각공고 이후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은 오는 10월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달인 11월 공개입찰로 인수 기업을 선정한 뒤 M&A 자금으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관계인집회를 열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연내 또는 2026년 초 M&A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제신문은 지난 2024년 12월 20일 수백억원의 부채와 금융비용으로 부도 위기를 맞아 전·현직 기자, 경영·판매·광고·문화사업 부문 사원 147명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회사는 능인선원과 이정섭 원장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