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드론 살펴보는 군 관계자
지난 7월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홍보 부스를 찾아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4일 강원도 원주 육군 36사단에서 열린 ‘소형드론·대드론 실증 전담부대’ 지정식에서 ‘50만 드론전사’ 양성 사업을 발표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 장병이 드론 조종 자격과 실무 경험을 쌓도록 교육용 상용드론을 대거 도입하고, 주둔지 내 드론교육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 205억원을 편성, 190억원으로 소형드론 1만1천대를 도입해 육군 전 상비부대와 교육기관에 분대당 1대 이상 보급하며, 14억원으로 드론 전문교관을 양성한다.
36사단은 상용드론을 활용한 공격·정찰 드론 개발과 전술교리 제정 공로로 실증 전담부대에 지정됐다.
이날 시연에서 SUV 탑재 전자기파(EMP, Electromagnetic Pulse) 건으로 적 드론 3기를 추락시키고, 적외선 카메라 드론으로 적 위치를 확인한 뒤 수류탄 투하 및 자폭 드론으로 격멸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안규백 장관은 “드론이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라며 “현재 300여대인 교육용 드론을 내년 1만1천대, 향후 5만대 이상으로 늘리고, 분대당 2대 이상 보유해 자신감 있게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담부대는 전투 환경에서 민간 드론 활용성을 검증하고, 전술·교리를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