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과 북중정상회담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이 지난 4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인 5일 이에 대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9·9절)을 맞아 지난 8일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리셉션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National People's Congress) 장칭웨이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며 북중 관계 회복을 과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부위원장과 리룡남 북한대사는 축사를 통해 북중 우호와 양국 사회주의 사업 발전을 논의했다.

이는 2023년 9·9절 75주년 당시 리훙중 전인대 부위원장이 참석한 이후 2년 만의 고위급 방문으로, 리훙중은 당시 “북중 관계 발전은 중국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9월4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유학생 좌담회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지난 4일 중국에서 유학할 북한 학생 12명을 불러 좌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북중 관계는 작년 수교 75주년 당시 ‘관계 이상’ 관측으로 고위급 교류가 중단됐으나, 올해 김정은의 6년 만의 중국 방문과 함께 회복 조짐을 보인다.

중국대사관은 지난 4일 ‘2025학년도 중국 해외원조 학력·학위 교육 프로젝트’ 좌담회를 열어 북한 유학생 12명을 지원하며 교류를 확대했다.

왕충룽 공사참사관은 유학생들에게 “북한 사회주의와 북중 우호에 기여하라”고 당부했고, 한현우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은 “북중 인적자원 협력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