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군인 배경 발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이날 국방부 연병장에서 주관한 '전쟁 포로 및 실종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전쟁부)는 19일(현지시간) 전쟁에서 포로로 잡혔거나 실종된 군인을 기리는 연례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실종된 전사자들을 끝까지 되찾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시기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직접 포고문을 통해 한국전쟁 유해 송환의 의미를 강조하며 국가의 책무를 재확인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연병장에서 주관한 '전쟁 포로 및 실종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우리 전사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들의 봉사와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는 '전사 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데, 전사 정신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쓰러진 동료를 절대 두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정신을 지키면서 쓰러진 영웅 모두를 가능할 때마다 끝까지 되찾는 게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냉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쟁에서 실종된 이들이 8만1천 명에 육박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다. 그들은 자유의 제단에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희생을 했다"고 역설했다.

美 전쟁포로실종자 기억 행사서 비행하는 전투기
미국 해군 전투기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전쟁 포로 및 실종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3월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이 북한이 보내온 유해 상자에 들어 있던 유골 중 100번째 미군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이 성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확보한 역사적 합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한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해 55개의 유해 상자를 미국에 보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서명한 포고문에서 "나는 집권 1기 때 한국전쟁 도중 최후의 희생을 치른 최소 250명의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송환되도록 했다. 올해 3월 우리나라는 유해에서 100번째 군인을 확인해 전사자 가족들의 수십 년의 불확실성을 끝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신성한 임무는 모든 미국인이 귀환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자 가족과 전쟁포로 경험을 한 참전용사들이 참석했으며, 미 해군 전투기가 순직한 조종사를 추모할 때 하는 '미싱 맨(Missing Man)' 편대 비행을 선보이며 희생자들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