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트럼프 방한 반대 기자회견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11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기습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께 대진연 회원 약 40명은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달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 측이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관세 약탈’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반대 집회 해산ㆍ이동조치 하는 경찰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이 '트럼프 방한 반대, 약탈적 투자 강요 규탄' 등을 주장하며 연좌시위를 벌이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을 해산 및 이동조치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은 해당 집회가 사전 신고 없이 진행되었다며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명령했다.

대진연 회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이들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