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PG).사진=연합뉴스

아동권리보장원은 12일 2024년 지원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2차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자립준비청년 4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먹을 것이 떨어졌지만 더 살 돈이 없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401명(평균 보호 종료 연도 2020년)의 2.2%는 “자주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었다”고 답했고, 23.0%는 “가끔 그랬다”고 응답했다. 10.4%는 돈 부족으로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양육이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위탁가정에서 지내다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2024 지원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2차 패널조사.자료=아동권리보장원/연합뉴스


경제 상황은 열악했다.

29.3%가 채무를 지녔고, 6.0%는 신용불량자였다.

월평균 소득은 170만9천원으로, 취업자는 43.1%, 아르바이트는 7.1%, 취업 준비 중은 24.6%, 대학 재학·휴학은 14.5%였다.

32.5%는 주거급여, 32.0%는 생계급여, 31.9%는 의료급여 대상자였다.

보호 종료 시 자립정착금, 디딤씨앗통장, 후원금 등 평균 883만3천원을 수령했으며, 주거 보증금·월세(37.3%), 생활비(36.7%), 저축(7.2%)에 주로 사용했다.

어려움으로는 취업 정보·기술·자격 부족(27.2%), 생활비·학비 부족(25.8%), 주거 문제(15.1%)를 꼽았다.

가장 필요한 지원은 경제적 지원(41.6%), 주거 지원(30.7%), 취업 지원(5.8%) 순이었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5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