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국 시도당위원장 간담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총괄기획단을 조기 가동하며 공천 시스템 정비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나경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총괄기획단은 연말까지 공천 규정과 시스템 윤곽을 잡는다.
기획단 관계자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통화에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열린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12월 말까지 공천 룰을 제시해 공정한 공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경선을 원칙으로, 서울·부산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지자체장 지역도 경선을 추진하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Open Primary)를 도입해 컨벤션 효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천 과정에서 정치 신인, 청년, 여성에 가점을 부여하고 현역 의원에 감산점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높은 가점은 신인 진입 장벽을 낮추지만 불공정성 논란을 고려해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당내에서는 장동혁 대표 취임 후 대여 투쟁에 앞장선 당협위원장과 당원에 대한 공천 우대 의견도 제기된다.
장 대표는 10일 시·도당 위원장 간담회에서 공천 룰 조기 확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민의힘은 민생 회복을 키워드로 선거 전략을 세운다.
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민생이 악화했다”며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 책임을 물어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서울, 충청, 부산 등 격전지 수성을 위해 중도층 민심 공략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