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기재위 국감 업무보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화가 기본적으로 국제화가 되지 않은 통화인 만큼,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등이 제시하는 적정 한계인 80~90퍼센트(%)보다 확실히 낮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수준 관리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이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국가채무비율의 임계 수준은 얼마라고 생각하나"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중장기적으로 국가채무 증가율을 3퍼센트(%) 정도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와 같이 4퍼센트(%)씩 계속 늘어날 경우 2029년에는 거의 60퍼센트(%)에 이를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