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게 대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휴전 위반을 비난하면서도 1단계 휴전 합의가 유지된 상태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하마스 지도부가 위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그는 "내부 일부 반란군"을 지목해 비난하고 "이 문제는 강경하게, 그러나 적절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가자 남부 하마스 목표물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가했으나 밤에 "휴전 협정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싸움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분할된 대로 둬라. 러시아가 이미 그 땅의 78퍼센트(%)를 차지한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상태 그대로 두라. 그들이 나중에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땅'은 도네츠크를 지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관련해 수입 중단이 없으면 "막대한 관세"를 지속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인도 모디 총리와 통화했는데, 그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가 대화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들은 계속 막대한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생산·유통 단속 갈등으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다음날인 20일(현지시간) 관세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콜롬비아는 마약과의 싸움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는 통제 불능이고, 이제 그들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을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와의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4천억 원) 규모 통화 스와프 협정을 공식화하며 "(아르헨티나는) 살아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를 구매해 국내 쇠고기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