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묵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이날 헌화 및 분향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차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등과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자는 태어날 때와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만 눈물을 흘려야 한다.”

옛 어른들의 말씀이다. 그러나 필자는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

어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에서 필자는 또다시 많은 눈물을 흘렸다.

고은정 성우의 시낭송이 울려 퍼질 때, 가슴속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그들과 함께 눈물 흘린 박정희 대통령 _ 독일 함보른 탄광 방문.사진=유튜브 '박정희TV' 캡처


◆ 국민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지도자의 진심

필자는 예전에 독일로 파견된 광부들과 간호사들을 위로하며 함께 울던 박정희 대통령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눈물에는 국민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지도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당시 그 장면을 지켜보던 국민들도 아마 함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가난과 싸우던 시절, 국민을 위해 가장 많이 울었던 지도자는 분명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그는 국민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겼고, 조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 눈물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결단의 눈물이었다.

노란봉투법 팩트체크.사진=중앙일보 캡처


◆ 국민의 눈물을 외면하는 지금의 정치 현실

그러나 지금의 정치 현실을 돌아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재명 정부는 과연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을까?

치솟는 물가와 부동산 불안,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현실을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국민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아파하고, 기업이 고통받을 때 함께 고민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진정한 지도자는 권력보다 국민의 눈물에 먼저 반응하는 사람이다.

국민의 아픔을 외면한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국민과 함께 울 줄 아는 지도자, 그 마음이 바로 나라를 살리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이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