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1일 대만 대표 린신이 총통부 선임고문과 25분간 면담했다.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린 고문에게 대만은 긴밀한 경제 관계와 인적 왕래가 있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라며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요성도 언급했다.

린 고문은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면담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발신했다고 비판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1일 말레이시아에서 회담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군의 동중국해와 태평양 지역 군사 활동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 영공·영해 침범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둥 부장은 영토 주권 문제라며 중국 측 입장을 주장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방위 당국 간 핫라인 운용을 요청했으나 중국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지난 2023년 3월 개설된 핫라인은 그해 5월 국방장관 통화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의사소통과 교류 중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중국 경계와 중국 패권주의에 대한 한국 반발로 관계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과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 등 현안도 남아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대화 재개 과정에서 중국 역할을 요청했으나 시진핑 주석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아 북한 비핵화에 온도 차를 보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