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 개막
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가 지난 10월20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TV가 다음날인 21일 보도했다. 과학기술전당과 국가자료통신망 사이트 '전국정보화성과전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전람회에는 510여개 단위가 출품한 1천700여 건의 자료가 전시됐다.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평양 과학기술전당과 온라인에서 열린 전국 정보화성과 전람회-2025을 결산하며 정보화 수준이 상당히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누구나 지식경제 시대의 당당한 주인이 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전람회에 510여개 단위가 출품한 1천700여건의 자료가 전시됐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480여개 단위가 출품한 1천500여건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

북한, 정보화성과전람회서 백두산 실시간 영상 시연
지난 지난 10월20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에서 관계자들이 백두산 실시간 화면이 표시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이번 전람회가 생활 속에 스며든 정보기술을 체감할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며 수백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삼흥전자지갑을 예로 들었다.

삼흥경제정보기술사가 개발한 삼흥전자지갑은 2023년 관영매체에 처음 언급된 전자지불체계로 디지털 결제와 표 예약 기능을 갖췄다.

북한에는 삼흥 외에도 전성, 만물상 등의 전자지갑과 화원전자은행 등이 운영 중이며 삼흥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달한다면 전자결제 제도가 상당히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거래는 현금과 달리 당국이 완전 추적할 수 있어 노동당의 경제·사회 통제권을 강화하는 변화로 풀이된다.

북한 정보화전람회, 평양이동통신 '5G' 부스 눈길
지난 10월20일 개막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가 연일 많은 참관자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같은달 29일 보도했다. '4G'와 '5G' 숫자가 표시된 평양이동통신운영국 부스에 이동통신 관련 기술 제품이 전시돼 있다. 북한의 이동통신 서비스는 3G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5G 상용화는 공식 확인된 바 없다.사진=연합뉴스


전람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인공지능학부의 클라우드컴퓨팅, 국가통합전력관리체계 불야경, 수력발전소 저수지통합물관리체계, 프로그램 가능 논리 제어기(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울림, 공업정보장치 설봉 등이 출품됐다.

특히 평양이동통신운영국 부스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5th Generation) 문구가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북한 이동통신 서비스는 3G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5G 상용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 개막
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5'가 지난 10월20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했다고 조선중앙TV가 다음날인 21일 보도했다. 과학기술전당과 국가자료통신망 사이트 '전국정보화성과전람'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전람회에는 510여개 단위가 출품한 1천700여 건의 자료가 전시됐다. 사진은 '무지개' 브랜드 스마트폰.사진=연합뉴스


최민성(정보산업성 국장)은 노동신문에 지난 수년간 정보통신기술, 디지털기술, 인공지능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가관리와 사회생활 모든 분야에서 정보화와 디지털화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과학기술강국을 강조하며 정보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부터 기존 과학기술 전람회에서 정보통신 부문을 분리해 전국 정보화성과 전람회를 별도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내각 산하에 정보산업성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