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광주 구도심지의 한복판인 충장로우체국에서는 호우친(호남우파친구들)이 주최하는 “자유대행진” 집회가 호남 지역 청년과 광주시민 등 3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이들은 충장로우체국을 출발해 금남로, 정율성생가, 양림동과 봉선동까지 광주 도심지를 행진하며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호우친은 이날 집회에서 대형 태극기와 함께 다양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그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정당탄압 중단하라”, “살인특검 해체하라”, “정율성로 폐지하라”, “씨씨피 아웃(CCP OUT)”, “화교혜택 중단하라”, “광주여 깨어나라”, “김현지 동창 나와”, “캄보디아 고문살해”, “교회탄압 당장 멈춰” 등이 적혀 있었다.
또한 “김현지를 아무도 모르는 것이 참말이여?”, “무안공항 특검 좀 해야 쓰겄다!!!”, “요즘 극우가 대세라는 게 참말이여?” 등이 적힌 현수막도 등장하여 현안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과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광주 도심지를 3시간 동안 행진하며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집회에 참가한 광주 청년(32세, 자영업)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독점 체제로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준 민주화의 도시 광주에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당 및 교회 탄압을 하는 이재명 정부에 경종을 울리고, 광주시민의 각성을 외치는 이번 자유대행진 행사가 오직 더불어민주당, 오직 이재명이라는 정치 구조를 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는 광주, 전남, 전북에 거주하는 호남 지역 청년들이 단체 채팅방을 통해 5백여 명 정도 온라인에서 소통해 오프라인 정율성 반대 집회 등을 진행했던 시민단체 호우친이 주도했다.
호우친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촉구하며 삼권분립 등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고, 광주시민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