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대표 발언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일 한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 외교”로 끝나고 말았으며, 그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강하게 평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수도권 지역 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인한 한국 게임 콘텐츠의 중국 게임 유통 문제, 무비자 입국 문제 등 우리 경제·사회와 직결된 대중 현안이 단 하나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해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논의가 원론적인 입장에 그쳤을 뿐 본질적인 해결로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북한의 핵 문제 역시 중국 특유의 수려한 말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비핵화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실속 없는 결과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실언이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 승인을 요청하면서 중국의 잠수함 탐지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여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한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이번 한중 회담에서 협의 수준이 대폭 축소되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브릿지 외교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매년 30조 원 가까운 금액을 미국에 내야 하는 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 부담과 알맹이 없는 한중 정상회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브릿지 외교는 실패로 귀결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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