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군단,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사진=육군 2군단/연합뉴스
육군 제2군단은 2일 국방부가 주최하고 2군단과 강원도, 춘천시가 공동 주관하여 지난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K-밀리터리 페스티벌(K-Military Festival) '춘천대첩'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표어 아래 6·25전쟁 춘천지구전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시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첫날인 10월 31일에는 2군단 군악대의 연주회와 드론 라이트 쇼(Drone Light Show)를 시작으로, 이튿날에는 춘천대첩 전승 기념 행사와 고(故) 심일 소령 추모식, 6·25전쟁 참전용사 위로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육군 항공 축하 비행, 지상작전사령부 의장대와 육군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및 체험 공간에서는 K2 전차(K2 Tank), 아파치 헬기(Apache Helicopter), K9A1 자주포(K9A1 Self-propelled Howitzer) 등 최신 전력화 장비가 전시되었으며, 문교 및 차륜형 장갑차 탑승, 춘천지구전투 격전지 수리온 비행 체험 등 다채로운 보급품 체험 기회도 제공됐다.
기념사 하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사진=강원특별자치도/연합뉴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해 “강원도는 춘천대첩의 전승 의미를 더욱 살려나가는 의미에서 국방경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참전용사 배우자분들에게도 수당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군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전쟁 영웅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며 “군단 모든 장병은 국가안보 수호 임무 완수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인사말 하는 박후성 육군 2군단장.사진=육군 2군단/연합뉴스
한편, 춘천지구전투는 1950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民)·관(官)·군(軍)이 혼연일체로 싸워 3개 사단 규모의 북한군 남하를 사흘간 지연시킨 중요한 전투다.
이 전투를 통해 국군이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버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