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6·25전쟁 참전 용사 주택 준공 기념사진.사진=연합뉴스
건설사업관리(PM, Project Management)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지난 12일 필리핀 라구나 주(州) 칼람바시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의 주거 공간 개선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8년부터 에티오피아, 튀르키예(터키), 필리핀 등 한국전쟁 참전국 용사 가정을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참전 유공자 주거 개선 사업인 '나라 사랑 보금자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준공식에는 육군 관계자, 현지 한인회, 그리고 지역 주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여 참전 용사들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다.
한미글로벌과 따뜻한동행은 국내 장애인 시설의 주거 및 생활 환경 개선 사업인 '공간복지 지원'을 지난 2010년부터 함께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7천420명의 병력을 대한민국에 파병하여 참전국 중 다섯 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 과정에서 1백22명이 전사하고 2백99명이 부상하는 큰 희생을 치렀다.
이들 단체의 주거 개선 사업은 전쟁의 아픔을 겪은 참전 용사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그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존경을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